일정 수립에서 단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류는 정밀함과 정확성의 혼동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정밀함은 대부분 수치로 표현되는데 보통 수치가 세밀할 수록 정밀도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2008년'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2008년 10월'이 정밀도가 높으며 '2008년 10월 5일 5시 30분 24초'는 '2008년 10월' 보다 정밀도가 훨씬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밀도가 높다고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정확도는 확실성에 근거합니다. 따라서 목표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확률 혹은 사실에 대한 확실성을 나타냅니다. 제가 파이는 5.141592라고 주장한다면 이 수치는 정밀할 수 있는 있어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제가 '2008년 10월 5일 5시 30분 24초'까지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얘기한다면 이는 정말한 일정 일수는 있어도 정확한 일정일 수는 없습니다. 지켜질 확율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일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싶다면 예측 확률을 도입하거나 정밀성을 낮춰야 합니다. '80%확률로 저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겁니다' 내지는 '2008월 10월 중으로 일정을 끝내겠습니다.' 같이 말입니다. 그리고 목표에 가까이 갈 수록 정확도를 점점 더 높여야 합니다.
* 이 글은 2008년 7월에 이전 블로그에서 쓴 글을 조금 고쳐서 옮겨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