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관리자가 알아야할 97가지

2010~11년 동안 공들여 번역한 “프로젝트 관리자가 알아야 할 97가지”라는 책이 얼마 전에 출간되었습니다. 회사 차장들이 모여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시작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차장이 되기 전부터 시작된 일이었구요. 저는 차장으로 진급하고 며칠 후에 선배 차장께 끌려가 현재 차장들이 모여서 번역을 하고 있는 책이 있는데 너도 이제 차장이 됐으니 기여를 하라고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

그렇게 제가 해야 할 분량을 할당 받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도 원서를 좀 읽는 편이라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읽는 것과 한국말로 번역하는 건 천지차이라는 걸 금방 깨닫게 되더군요.

 그냥 별 생각 없이 영어로 말하던 걸 한글로 번역을 해야 하는지, 번역을 하면 어떤 단어로 해야 하는지, 여러 사람이 나눠서 번역하니 용어를 어떤 식으로 통일해야 할 것인지 같은 다양한 문제들에 부딪쳤고 그걸 해결해 가는 다단한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정에 압박까지…

또한, 번역 완료부터 출판까지의 과정도 짧지가 않았습니다. 번역해서 책을 내는 일이 단순히 번역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아직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1차, 2차 번역을 마치고 또, 그 후에 많은 단계를 거쳐야 책이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책 한 권 번역하는 일에 정말 여러 사람의 고민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이 들어간 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대박이 나면 좋겠습니다. ^^

제가 번역을 해서가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보셔야 할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좋다고 생각하시면 주변 분들에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