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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거시 코드
    잡생각 2020. 8. 14. 17:04

    레거시 코드라고 하면 대게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떠오른다. 오래되고 마구 엉켜있어 풀기 힘들고 손대기 싫은..
    하지만 아무리 못나 보이는 코드라도 누군가가 오랜시간동안 공들여(-공을 별로 안들였을 수도...) 유지보수한 코드일 확율이 높다. 암튼 그 코드는 유지보수한 개발자가 초보여서 혹은 경력대비 내공이 깊지 않아서, 혹은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어서, 때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고 만사가 귀찮아서 그리고 때로는 게으르기까지 해서 그냥 현재의 상태가 된거 뿐이다. 그래서 레거시 코드에는 모두(뭐든) 사연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레거시 코드를 맡게 되었을 때 그 코드를 작성한 누군가를 비난하기는 매우 쉽다. 하지만 그 누군가를 비난 한다고 그 코드가 갑자기 깨끗하고 아름다운 코드가 되지는 않는다. 그저 나도 게을러지지 않고 냄새나는 코드를 외면하려는 나 자신을 달래가며, 내 온전한 노력을 다시 그 코드에 투입하여 엔트로피를 낮추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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