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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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면접잡생각 2022. 2. 8. 00:04
새로운 회사에 와서 채용을 하려다 보니, 초기 스타트업의 특성상 좋은 경력직을 뽑는 것은 추천이 아닌이상 거의 불가능에 느껴졌고 그러다보니, 싹수가 좋은 신입을 뽑아서 잘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뽑은 몇몇 신입사원은 도대체 신입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게 마약과도 같은게 이런식으로 좋은 신입 뽑기에 몇 번 성공하다 보니, 좋은 신입을 계속해서 찾게 된다. 그렇게 해서 신입 면접을 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게 되었고 주로 경력직 면접만 보았던 내 관점에서 보면 신입사원 채용이 여러 부분에서 경력직 채용과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 중에 몇가지만 추려서 이야기해 보면 먼저, 신입 면접이 경력 면접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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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에서 돈을 받는이유잡생각 2020. 12. 21. 10:38
일 잘하는 개발자는 왜 비즈니스를 신경쓸까? 이 블로그에 글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주 글을 깔끔하게 잘쓰신다. 중간에 그림도 센스가 넘치단. 토스에서 일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하는데.. 팬되겠단.. 내용 자체는 경력이 어느정도 있는 개발자라면 주변 동료들과 한번쯤은 나눠 봤을 법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그 조직의 비즈니스를 돕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건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회사가 나에게 돈을 주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너무나도 당연히도 우리는 개발자인니 개발을 해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다. 그게 싫으면 무료 봉사해야지... 하지만 그렇다고 비즈니스 속도에 맞춰 개발을 빨리만 하는것도 능사는 아니다.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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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코드잡생각 2020. 8. 14. 17:04
레거시 코드라고 하면 대게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떠오른다. 오래되고 마구 엉켜있어 풀기 힘들고 손대기 싫은.. 하지만 아무리 못나 보이는 코드라도 누군가가 오랜시간동안 공들여(-공을 별로 안들였을 수도...) 유지보수한 코드일 확율이 높다. 암튼 그 코드는 유지보수한 개발자가 초보여서 혹은 경력대비 내공이 깊지 않아서, 혹은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어서, 때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고 만사가 귀찮아서 그리고 때로는 게으르기까지 해서 그냥 현재의 상태가 된거 뿐이다. 그래서 레거시 코드에는 모두(뭐든) 사연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내가 레거시 코드를 맡게 되었을 때 그 코드를 작성한 누군가를 비난하기는 매우 쉽다. 하지만 그 누군가를 비난 한다고 그 코드가 갑자기 깨끗하고 아름다운 코드가 되지는 않는다.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