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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회고
    Life 2023. 1. 6. 11:27

    건강

    • 코로나와 함께 시작한 2022년은 휴가의 반을 아파서 썼을 정도로 몸상태가 엉망이었다.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 때문인지 일년내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10월 이후에는 화룡정점을 찍으며 몸상태가 최악으로 내닿더니, 결국 희귀질환 진단까지 받았다. 희귀 질환이라고는 하지만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라서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었다. 이제는 몸을 아끼면서 살아야 하는 나이인가 보다.
    • 내가 아픈거에 더해서 아버지의 사고,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친구, 어렸을 적부터 알고지낸 친구 동생에 투병까지 안좋은 일들이 연달아 생겨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2023년에는 부디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 8월말부터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8월말에 아는 형님과 오랜만에 캠핑을 갔었는데, 이분이 열심히 운동중인 모습에 자극받아 운동을 시작했고, 연말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처음에는 2km 달리기도 어려웠는데 연말 기준으로 최소 이틀에 한번 7~8km를 쉬지 않고 달릴 정도로 심폐기능 및 체력이 올라 왔다. 2023년에는 10km 마라톤에 도전해 볼 예정이고, 5km/5분랩을 끊는게 목표다. 얇은 팔을 어떻게든 해야 할 것 같아서 PT도 시작해볼 요량이다.

     

    • 이직을 하고, 1년간 매니징만 했다.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고 매니징만 한 거는 상당히 오랫만이었다. 워낙 노련하고 퍼포먼스를 잘내는 팀원들이 많아서 큰 어려움 없이 팀을 리드할 수 있었다.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만 이야기하면 팀이 알아서 굴러갔다. 아마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게 아닌가 싶다.
    • 그렇다고 14명이상의 팀을 매니징 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여서, 팀원 수가 적은 다른팀이 살짝 부럽기도 했다. 팀원이 많으니 회식이나 팀 행사를 할 때 여러가지로 걸리는게 많았고, 팀원 개개인과 소통하는 부분에서도 여러가지 제약이 있었다. 팀원 한명한명을 잘 챙겨주기가 버거워서 이 부분이 특히 아쉬웠다.
    • 중간에 몇 친구들이 팀을 떠나는 바람에 아쉽기도 하고, 마음고생도 했는데 다르게 생각하면 더 좋은 동료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연말에 뽑은 개발자는 성격도 좋고 퍼포먼스도 좋아서 마치 내가 퍼포먼스를 낸 듯 뿌듯했다. (드문 경우인데 대답을 너무 잘해서 면접이 일찍 끝났다.)
    • 개발에서 완전 손을 놓다보니, (천상 개발자로 살아온 경력덕분에) 한편으로 좀 걱정이 되긴 했다. 이대로 개발을 놓는게 맞는건지…지속적으로 연습을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하지만 고민만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별다른 노력은 하지 못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몸 상태가 너무 별로였고 매니징도 바빠서 다른걸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내년에는 이 부분에 대해 해결책을 찾아 볼 예정이다.
    • 매크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큰 뜻을 품고 이직한 스타트업도 긴축 모드로 전환했다. 2023년이 큰 위기이면서 기회가 될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또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

     

    독서

    • 해마다 독서량이 줄어서 22년에는 최소한 10권 이상을 읽는 것을 목표로 했었는데 겨우겨우 성공은 했는데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책을 적게 읽는게 문제가 아니라, 독서 습관이 무너진게 더 큰 문제인것 같다. 내년에는 무너진 독서 습관을 다시 바로 잡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
    • 읽은 책 목록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휴먼카인드
      • 애자일 전략
      • 메타버스
      • A/B 테스트를 통한 웹사이트 최적화 전략
      • 신의 화살
      • 마인드셋
      • 자바 마이크로 서비스를 활용한 SRE
      • 스태프 엔지니어
      • 일단 해보라구요? UX
      • 재벌집 막내아들 (웹소설)

     

    가정

    • 나이를 먹은 만큼 아이들도 컸다. 큰 애는 수험생이 되었고, 작은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었다. 두 아이를 보면 정말 세월에 무상함이 느껴진다. 와이프가 수험행 뒷바라지 하냐고 많이 힘들기도 했다. 이 녀석들이 이제 내 품에서 벗어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와이프랑 한시간 이상 같이 걷거나 뛰거나 하고 있다. 같이 운동하면서 대화가 많아졌다.
    • 올 초부터 와인에 빠져서 와인공부도 하고 와이프랑 같이 많이 마시기도 했다. 와인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기타 (올해 BEST)

    • 디바이스
      • 아이폰 14프로는 사실 좀 실망스러웠고 애플워치 울트라는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오래가는 배터리와 정확한 GPS는 운동에 도움이 많이 됐고, 기존에 쓰던 애플워치5는 노안으로 인해 글자 읽기가 너무 어려웠었는데, 울트라의 큰 화면과 큰 글씨 덕분에 불편이 많이 해소 되었다.
      • 2022년 가장 열심히 사용한 앱은 '건강' 앱이랑 '피트니스'앱 인거 같다. 애플워치를 사용해 달리기를 하면서 처음에는 NRC앱을 사용했는데, 기본 '피트니스' & '건강' 앱이 좀 더 세부적인 지표들을 잘 보여주어서 점차 앱 사용 비중이 높아졌다. - 물론, 가장 많이 쓴 앱은 당연히도 '유튜브'다.
    • 의류
      • 운동을 시작하면서 가성비 스포츠 의류를 찾기 시작했고, '데카트론'을 알게됐는데 가성비 끝판왕인거 같다. 품질도 좋고 너무 싸다!
      •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를 결말에 충격을 받아 원작을 찾아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드라마 결말보다 소설 엔딩이 훨씬 좋았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책이라 재미도 있었다.
    • 게임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이 두가지 게임을 했는데,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가 판정승이다. 게임의 완성도 스토리 모두 '갓 오브 워'가 나은 것 같다.
    • 영화/드라마
      • 딱히 기억에 남는 영화는 없었고,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아바타2 ' 정도가 재미있게 본 영화인것 같다. 그 중에 하나를 뽑으라면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을 뽑겠다. 예전 스파이더 맨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홀로 된 파커의 삶이 짠하기도...
      • 사실 드라마를 거의 안보는 편인데, 올해는 제법 많은 드라마를 보았다. 그 중에 베스트를 꼽으라면 '오징어게임'이 되겠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반전, 배우들의 연기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 23년에 시즌2가 나오는것 같던데 기대된다.
      • 시청 드라마 
        • 오징어 게임
        • 고요의 바다
        • 지금 우리 학교는
        • 슬기로운 의사생활
        • 재벌집 막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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