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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스토스테론 렉스
    독서록 2020. 12. 16. 22:46

    총 3부로 구성됨

    1부 - 과거

    남자와 여자의 차이로 인식되는 고정관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남성은 문란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경쟁적인 성으로 진화했고, 여성의 경우 이런식의 탐욕적인 행동은 대게 이익보다는 손해를 낳기 때문에 대게 심리적으로 보다 안전한 쪽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이론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다.

    2부 - 현재

    다양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테스토스테론 대망론을 공격, 테스토스테론으로 남녀의 차이를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반박한다. (7장부터 밑줄을 그어 7장만 정리, 다른장도 거의 같은 형식으로 진행됨)

    • 7장 - 리먼시스터스 신화

      • 미국 금융위기 당시 월가에 젊고 혈기 넘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자들이 많아 더 큰 문제를 일으켰다는 주장을 소개 -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자가 위험을 더 잘 감수한다는게 핵심 개념

      • 이런 주장에 기반 해 여자들이 월가에 더 많았다면 위험이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소개

      • 다양한 논문, 연구 결과를 인용애 이를 반박함 - 남녀의 위험 감수 차이는 T호르몬이 아니라, 실험 대상자, 과제의 종류, 사회적 맥락이나 환경, 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줌

      • 진화 생물학에서 ‘경쟁적 남성’, ‘조신한 여성’의 개념은 점차 폐기되고 있음

      • T호르몬에 의해 유발되는 독자적인 ‘남성’ 회로 따위는 없으며, 뇌는 여러 요인들이 보다 복잡하고 상호적으로 섞인 잡동사니다 라는 개념으로 점차 대체되고 있음

      • 남녀간의 행동의 성차는 분명 존재하나 그것은 범주보다는 모자이크를 만드는 방식에 가깝다.

    3부 - 미래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의 반복, 마지막 정리로 그간 했던 이야기를 절박하게 반복하는 느낌이랄까.  "남녀의 성차는 그리 크지 않아... 특히 선천적인거는 더욱더!! 대부분의 성차는 후천적인거야. 그러니 너네들 잘 못 생각하고 있는거야.." 근데 너무 지나치게 이야기를 반복하니 정말 선천적인(테스토스테론) 차이는 그렇게 미미한 영향을 미칠 뿐인건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총평

    페미니즘,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남녀간의 성차를 불러 일으키고, 이는 근본적으로 남녀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통념에 대해 다양한 논문, 실험 결과들을 기반으로 반박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호르몬중에 하나일뿐, 이 호르몬이 남녀의 근본적인 차이 (성차, 성향적 차이 - 남자가 더 공격적이며, 위험을 더 감수하며 여자는 보호본능이고 있고 같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남녀의 차이는 실제로 모자이크와 같이 많은 부분들이 겹쳐 있으며, 많은 부분에 뚜렷하게 구분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남녀의 차이는 양육, 문화, 사회등에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영향을 받아 결정되며, 테스토스테론과 이런 구분에 중추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접근에 반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남녀간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많은 요소중에 하나일뿐이라 주장한다. 저자는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에 의해 남녀에게 근본적으로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차이에 기반해서 남녀의 지위, 직위, 직업등이 결정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대체로 한번 생각해볼만한 화두다.

     

    지금 내가 사는 세상, 내 주변에서 내가 느끼는 남여의 능력 차이 역시 눈에 띄일 만큼 크지 않다. 남자는 원래 저래, 여자는 원래 저래.. 이런 차이가 점점 옅어져 가는게 확실하고 지금과 같은 속도로 사회가 점점 발전한다면 사실 근시일 내에 페미라는 말 자체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사실 난 페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들이 주장하는게 평등/차별의 폐지가 아니라 역차별을 원하는것 처럼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페미가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조만간 남녀간 능력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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