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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의 적
    Life 2013. 8. 6. 13:53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은 지가 한참이나 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책을 읽는 것도 뜸해진 지 오래다. 그렇다고 아예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확실히 읽는 양이 많이 줄었다.


    근저에 한 달 동안 집에 있을 수 있어 초반에는 그 간 못 읽었던 책들을 몰아 읽기도 했는데 그것도 잠시... 아이들과 산과 강으로 놀러 다니느라 또다시 책 읽기가 정체되어 버렸다.


    돌이켜 보면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게 된 시점도 책 읽는 양이 줄어든 시점과 비슷한 것 같다. 읽지 않으니 쓰지도 않는다랄까..그렇다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졌다거나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거나 한 것도 아니다.


    왜 이러는 걸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책을 더 많이 읽기 위해서 아이패드를 구매한 시점부터 책 읽는 양이 급속도로 줄어든 것 같다. 집안에 쌓여가는 책들 때문에 집사람한테 몇 번이나 잔소리를 듣고 나서 이북으로 전환하겠다는 결심에서 아이패드를 산 것이 패착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기세 좋게 몇 권의 책을 이북으로 읽기도 했다. 히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점차 독서가 아닌 다른 것에 몰두하게 되버리고 얼마 후에는 무겁다는 이유로 아이패드 마져도 내팽게쳐 버렸다.;; 그 다음부터는 새로산 아이폰5만 들고 다니며 열심히 터트리고, 달리다가 랜드마크 건설까지...


    이미 많은 이들이 스마트 기기가 독서의 적이라 했는데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랜드마크 건설을 그만두고 이제 정말 다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한동안은 독서에 빠져 살아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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